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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주님공현대축일 수요일

by daldalgom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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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예수님의 사람으로 삽니다….

 언제가 피정 때에 우리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해”라는 고백을 받을 때라고 합니다.
 그때 “사랑해”라는 말을 들을 때 행복감은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온몸이 날아오를 것 같은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도 하느님으로부터 “사랑해”라는 고백을 받을 때입니다.
 마태오 복음 28장 20절에 예수님께서는 ‘사랑해’라고 고백을 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시는 증표로 당신의 외아드님이 신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또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증언하였습니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저희가 믿는 하느님의 사랑에 증표인 예수님은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가나의 혼인 잔치의 기적, 중풍 병자를 일으키시고, 죽은 자를 살려내신 기적,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12 광주리에 가득 차게 하신 기적들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어떤 질병도, 어떤 문제도 해결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외아드님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습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요한은 이 사실을 세 단계를 거쳐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 단계는 33절입니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요한에게 그리스도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이 메시지를 ‘계시’라고 부릅니다.

 


  둘째 단계는 31절입니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요한은 그 계시에 ‘순명’하였습니다.

 


  셋째 단계는 32절입니다.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 
  요한은 계시받은 대로 성령이 임하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에 관한 계시를 받았고, 순명하여 성령의 머무르심을 체험하면서 그 예수님이 구원자이시고 그분의 말씀이 생명의 길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지금 고운님들이 가지고 있는 골치 아프고, 도저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무엇입니까? 
  대부분 외적으로는 사람들과 관계에서 오는 문제, 자녀와 가정의 문제이고, 그리고 내적으로는 돈 문제와 건강 문제로 보입니다.


  그러나 더 깊고 중요한 것은 “죄”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죄’에 문제를 해결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이렇게 외칩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리고 제1 독서에서 요한의 첫째 편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고운님들에게 희망이 있다면, 예수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분이시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구원으로 초대하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마치 요한이 계시와 순명, 그리고 성령의 체험을 통해 증언한 고백을 고운님들도 ‘아멘’하는 믿음으로 의로움을 얻어 구원의 은총을 받는 예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예수님의 사람으로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성령의 도움으로‘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증언하는 고운님들이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오직 예수님만을 믿고 따르는 구원의 백성으로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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