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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87

수녀님 훈화 레지오의 정신 순명의 덕 “그 여자는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제 여주인을 업신여겼다.” (창세 16,4) 임신한 하가르가 임신하지 못하는 자신의 주인 사라이를 구박합니다. 드러난 행위만을 놓고 본다면 당연히 하가르가 잘못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어디에서 시작했을까요? 아브람은 예측하지 못했지만 그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아브람은 천사의 방문을 통해 자신의 후손을 보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약해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그 약속이 정말 실현 가능할까를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대답은 NO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약속보다 자신의 계획을 앞세우고 앞으로 나갔습니다. 거기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 결코 쉬운 일이.. 2025. 6. 26.
레지오 마리애 프랭크 더프 시복성인 레지오 마리애 명칭과 기원 오늘은 레지오 마리애의 명칭과 기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신심 활동 단체로서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고 교회를 돕기 위해 창설된 마라아의 영적 군대입니다. 이 단체의 창설자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프랭크 더프(Frank M. Duff, 1889-1980년)입니다. 그는 18세에 공무원이 되어 44세까지 공직 생활을 하였으며, 24세인 1913년에 빈첸시오 아 바올로 회에 가입하여 극빈자와 소외 계층을 위해 활동하였습니다. 1921년 9월 7일에 최초의 쁘레시디움을 설립하여 세상을 떠날 때까지 결혼도 하지 않고 전 세계의 레지오 확장을 위해 헌신했으며,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마지막 제4회기에 평신도 참관인으로서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2025. 6. 11.
조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탈리타 쿰 묵주기도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부활 제4주일) 반드시 살아야 하는 존재 이유…. 어느 본당에서 봉성체 하는 날에, 병원에 계셨던 마리아 할머니는 항상 묵주 기도를 하시면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를 돌보던 아들이 병실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는 말씀합니다. “신부님, 빨리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 살 만큼 살았고 힘도 없어 할 수 있는 일도 없는데 왜, 하느님이 빨리 데려가시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그 말을 듣고 제가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할머니, 죽지 않는 것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가고 싶어도 기다려야 합니다. 아까 병실을 나간 아들뿐만 아니라 자녀들과 손주들에게도 할머니 묵주 기도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잠시 후 할머니가 마.. 2025. 5. 11.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성 아우구스티노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사순 제4주간 화요일)   언젠가는 제일 먼저 들어갈 수 있으리라.   성 아우구스티노는 삶에 참된 안식을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고백록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다 늦어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시고 아주 새로우신 아름다운 분이시여!   맙소사, 당신이 내 안에 계셨건만 나는 바깥에서 당신을 찾아 헤맸습니다.    당신이 만드신 그럴듯해 보이는 것들로 달려가 보았지만 나는 더 흉측해져만 갔습니다.   당신은 나와 함께 하셨지만, 나는 당신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이 나를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부르시고 외치시며 내 막힌 귀를 뚫으셨습니다.  당신이 부드럽게 느릿하게 움직이시고 번쩍이시어 내 먼눈을 떨쳐냈습니다.   당신이 당신의 .. 2025. 4. 1.
워런 버핏의 건강 장수 비결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가 얼마 전 94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천에서는 그의 건강 장수 비결을 분석했는데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1. 매일 8시간 자기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정서적 안정 2. 머리 쓰는 게임 하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 3. 하루 5~6시간 독서와 사색하기 인지 기능 저하 예방 4. 가진 것에 감사하기 긍정적인 마음 유지 5. 좋은 인간관계 유지하기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 6.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 두뇌회전, 긍정적인 마음 워런 버핏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현재를 음미하고 진정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계신가요?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2025. 3. 19.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코람데오…. 어느 본당에서 사순 새벽 기도회 특강을 하면서 “지금 나의 책임감은 어떠할까?”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기도회 때에 받은 은총을 자녀들에게 전화해서 함께 나누어주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자매님이 그날 밤에 자녀들에게 전화해서 ‘신부님이 오늘 기도회 중에 받은 은총을 너희와 함께 나누라고 해서 이렇게 전화했다.’라고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답니다. “‘할 수 있다, 뭐든지 된다.’라는 믿음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라.” 그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금방 다시 그 자녀가 전화하면서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엄마의 기도 때문에, 엄마가 있어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겠다.”라고 말입니다. 알고 보니.. 2025. 3. 19.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사순 제1주일)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사순 제1주일) 순례자의 길을 갑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송명희’라는 시인은 휠체어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사지가 뒤틀리고 찌그러진 얼굴을 가진 그 시인이 “하느님은 공평하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태어날 때부터 그 모양 그 꼴이‘무슨 하느님의 공평입니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 시인의 말을 듣고 제 사제의 삶이 부끄러웠습니다.   “공평하신 하느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나에겐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없는 것을 내가 갖게 하셨네.”   정말 하느님은 공평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저희 각자에게 알맞은 축복과 은혜를 주셨고, 더불어 알맞은 고통과 십자가도 주셨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025. 3. 9.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7주간 금요일) 십자성호를 긋는 믿음의 삶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7주간 금요일)  십자가를 향하여….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에는 이쁘고 뛰기도 정말 잘하는 ‘스프링 벅’이라는 양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양들은 푸른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다가, 옆에 있던 양 한 마리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면 양들이 뒤따라 초원을 뛰어갑니다.  뒤에서 뛰는 사슴들은 왜 뛰는지도 모른 채 맹목적으로 속도를 내다가 갑자기 눈앞에 절벽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수많은 양이 절벽에 다다랐지만, 뛰어온 가속도에 의해 멈출 수가 없어서 결국, 양들은 모두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맙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쩌면 생각도 안 하고 다른 사람들 하니까, 따라가다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 2025. 3. 1.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송봉모 신부님께서 쓰신 “광야에 선 인간”이라는 책에서 이런 글을 묵상해 봅니다.   “이 세상은 두 얼굴이 있는 장소입니다. 하나의 얼굴은 고통의 얼굴이고, 또 하나의 얼굴은 보살핌의 얼굴입니다.   첫 번째 얼굴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통의 얼굴만 바라본다면, 항상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를 내놓으랍니다.    하느님께서 굶어 죽지 않도록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만나를 내려 주었더니, 그 만나 때문에 입맛마저 버렸다고 불평합니다(탈출기 16장. 민수기 11, 4~6절).   어찌 보면,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고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2025. 2. 22.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환대하는 기쁨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대림 제2주간 화요일) 환대하는 기쁨으로 삽시다….   어린이 그림책 ‘달달 책방’에 ‘선물’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새 신을 신고 할머니와 놀러 갔습니다. 신을 벗고 개울에서 놀고 있는데, 그만 고양이가 신발 한 짝을 물어 가버렸습니다.   아이가 신발을 신으려다 한 짝이 없어진 것을 보고 한참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숲에서 그 신발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신발 속에 참새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차마 참새를 깨워 날려 보내고 그 신발을 가져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는 할머니 손을 잡고 그냥 가자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는 나누는 것에서 더 큰 기쁨을 찾은 것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친히 ‘길 잃은 양의..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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