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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일기4

조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성령강림 대축일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예수님은 당신의 길로 초대하십니다….   어느 본당에서 주일학교 미사 강론 중에 ‘하느님의 나라, 즉 천국에 가는 길’에 관하여 아이들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느님의 나라에 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유치원 아이가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대답합니다. “저희가 죽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는 믿음을 통하여 구원받는 하느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에페소서 2장 8-9절).  그런데 분명한 것은 ‘죽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먼저 죽지 않고서는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강림 대축일을 앞두고 이런 고백을 합니다. “성령을 의지해야.. 2024. 5. 18.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행복하여라,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아... +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행복하여라,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아…. 고 진하 시인이 쓴 “어머니의 성소(거룩한 장소)”라는 글이 있습니다. 팔순의 어머니가 장독대의 항아리를 닦고 또 닦으시는 모습을 보고 거룩함이 무엇인지를 배웠다는 글입니다. “어제 말갛게 닦아놓은 항아리들을 어머니는 오늘도 닦고 또 닦으신다. 세상의 어느 성소인들 저보다 깨끗할까? 맑은 물이 뚝뚝 흐르는 행주를 쥔 주름투성이 손을 항아리에 얹고 세례를 베풀 듯 어머니는 어머니의 성소를 닦고 또 닦으신다.” 분주하고 바쁜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면 팔순 어머니의 행주질은 부질없는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눈으로 바라보면 팔순 어머니의 행주질은 마음을 닦는 수행의 과정입니다. 그러기에 팔순 어머.. 2023. 10. 25.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 십자가 현양 축일) 하느님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장성 축령산에 편백 나무 치유의 숲이 있고, 매년 황룡강 꽃길 축제가 너무나 좋다고 하는데, 저는 장성에 살고 있는데도 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오히려 외지 신자분들이 더 쉽게 다녀가고 너무나 좋다고 자랑하십니다. 그러나 저에게 너무나 가까이 곳인데 그곳이 너무 멀었습니다. 제가 왜, 이 말을 하느냐? 하면, 제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요한복음 3장 16절인데, 잊고 살았음을 고백하기 위해서입니다. 말씀 중에“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라고 하신 것은 하느님께서 친히 이 세상을 창조하셨기에 사랑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기 3장 31절).” 그래서 중요한.. 2023. 9. 14.
조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저희 안에 하느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김 난도’라는 분이 쓴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 이정표나 지도를 보면서 제일 먼저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아야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가요? 목적지로 향한 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가요? 그 길이 어둡지 않은지요? 그런데 한참 가다 보니 그 길이 어두울 때가 있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 잠깐 그 순간 멈추고 침묵하십시오. 왜냐하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저희 안에 ‘이미’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소금이 있고, 어둠을 밝힐 수 있는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 어두운 곳에서..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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