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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by daldalgom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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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저희 안에 하느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김 난도’라는 분이 쓴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 이정표나 지도를 보면서 제일 먼저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아야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가요? 
 목적지로 향한 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가요?  그 길이 어둡지 않은지요?
그런데 한참 가다 보니 그 길이 어두울 때가 있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 잠깐 그 순간 멈추고 침묵하십시오.
  

왜냐하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저희 안에 ‘이미’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소금이 있고, 어둠을 밝힐 수 있는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 어두운 곳에서 저희가 빛이 되어주니 다른 사람들이 길 주변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아멘.

 

 

 

 

조두레박신부의_영적일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다시 말하자면, 저희 안에는 이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하느님의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너희가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라.”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누군가가 저희의 의미 있는 흔적을 기억하면서 “그때, 그분 덕분으로 살맛 나는 나날들이었지.”라고 기억하며 살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람들은 이 땅에 “믿음의 흔적” “삶의 흔적”이라는 발자국을 남겨야 합니다.
저 두레박 사제의 ‘믿음의 흔적’ 그리고 ‘삶의 흔적’이라는 발자국은 영적일기를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입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으로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그리고 성체 앞에서 마태오복음 5장 16절 말씀을 받습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저는 사제로 살아오면서 제일 안타까웠고 동시에 반가웠던 것은 ‘신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에 목말라한다.’라는 것을 느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주임 신부가 되고 나서 될 수 있으면 본당에서 ‘생명의 말씀’이라는 주제로 피정을 많이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한 달에 5일, 첫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5~7시까지 2시간 동안 “특강 1시간, 기도, 미사 순서로 생명의 말씀”이라는 피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순과 대림 때는 같은 방법으로 40일 동안 피정을 했습니다.
  처음 피정을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에는 너무나 두려웠지만 기도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물론 피정을 하면서도 “왜, 시작했지?”라는 후회도 들고, 그리고 너무 힘들어 지쳐갔습니다. 
  그때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신자분들 감사의 인사로 견딜 수 있었고, 마침내 피정의 열매가 주일 미사 참례 숫자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5일간, 아니 40일간 피정을 은혜롭게 하면서 느꼈던 것이 “저희 안에 하느님의 능력이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능력으로 주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더 은혜로운 것은 “주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일이 바로 저희가 원하고 바라는 빛과 소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결국, 오늘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신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희는 “빛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빛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고운님들의 도움에 누군가가 살맛 나고’, ‘고운님들의 도움에 어두운 곳이 밝아지는 믿음과 삶의 흔적’을 남기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먼저 하느님의 은총이다.”라는 말씀이 고운님들의 삶을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루카 복음 17장 2절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믿음과 삶의 흔적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고운님들이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음과 삶의 흔적으로 살아 누군가에게 살맛 나는 도움과 희망을 주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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