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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

들깨 가루를 듬뿍 넣은 토란국

by daldalgom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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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들판에서 소나기를 만났을 때 우산 대용으로 곧잘 쓰던 방패 모양으로 생긴 토란잎

추석에 토란국을 끓여 먹는 것이 우리나라 풍습이었다고 한다.

토란은 뱃속의 열을 내리고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종기가 났을 때 먹으면 잘 낫지 않고 종기 자국이 남는다고 한다.

물에 담가 두었다가 끓는 물에 5분정도 삶아내어 요리를 하면 토란의 미끈미끈한 성분인 갈락탄을 제거할 수 있다.
갈락탄은 당질이고 이 성분은 소화성이 좋지 않다.


토란


토란에 가장 많은 당질은 녹말이 대부분이고 덱스트린과 설탕도 들어 있어 고유의 단맛이 있다.
 
소고기를 밑간해두었다가 달달 볶다가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중불에서 끓인 다음, 소금물에 한 번 삶은 토란을 같이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은 5분 정도 더 끓여주면 맛있는 토란국 완성이다.
토란국은 별미이다.
아이들은 무슨맛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맞다. 무슨맛인지 모르겠다가 토란의 맛이다.
들깨향과 소고기 국물맛이 나고, 물컹 포근한 토란의 식감은 특이하다.


토란국



토란국을 많이 먹어도 혈당이 상승한다.

토란은 알칼리성식품이며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완화제이기도 하다.
송편이나 고기 등을 과식해서 배탈이 나기 쉬운 한가위에 토란국을 끓여 먹는 것은 영양적으로도 매우 합리적이다.

토란을 소금물에 조금 삶은 다음 요리를 하면 독성도 가시고 끈끈이도 줄어든다.

토란 껍질을 벗길 때가 제일 어렵다.
손이 가려워지는 수가 있어 글러브를 착용하고 손질해야 하고 가렵다면 소금물로 씻으면 쉽게 낫는다.

토란대와 토란에는 수산석회가 많아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토란의 품종 개량은 꽂이 좀체 피지 않기 때문에 다른 식물에 비해 어렵다고 한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7월 중순부터 수확하나 보통은 10월 중하순이 수확의 적기이다.
고구마를 캘 때가 적기이다.


토란국



토란은 5℃ 이하가 되면 부패하므로 겨울에는 아이스박스에 흙을 담아 간단하게 흙만 덮어 두면 겨울을 지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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