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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레박신부48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성 아우구스티노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사순 제4주간 화요일)   언젠가는 제일 먼저 들어갈 수 있으리라.   성 아우구스티노는 삶에 참된 안식을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고백록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다 늦어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시고 아주 새로우신 아름다운 분이시여!   맙소사, 당신이 내 안에 계셨건만 나는 바깥에서 당신을 찾아 헤맸습니다.    당신이 만드신 그럴듯해 보이는 것들로 달려가 보았지만 나는 더 흉측해져만 갔습니다.   당신은 나와 함께 하셨지만, 나는 당신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이 나를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부르시고 외치시며 내 막힌 귀를 뚫으셨습니다.  당신이 부드럽게 느릿하게 움직이시고 번쩍이시어 내 먼눈을 떨쳐냈습니다.   당신이 당신의 .. 2025. 4. 1.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송봉모 신부님께서 쓰신 “광야에 선 인간”이라는 책에서 이런 글을 묵상해 봅니다.   “이 세상은 두 얼굴이 있는 장소입니다. 하나의 얼굴은 고통의 얼굴이고, 또 하나의 얼굴은 보살핌의 얼굴입니다.   첫 번째 얼굴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통의 얼굴만 바라본다면, 항상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를 내놓으랍니다.    하느님께서 굶어 죽지 않도록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만나를 내려 주었더니, 그 만나 때문에 입맛마저 버렸다고 불평합니다(탈출기 16장. 민수기 11, 4~6절).   어찌 보면,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고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2025. 2. 22.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믿음의 회복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대림 제2주일)  믿음의 회복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정혜신 정신과 의사가 쓴 “당신이 옳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느 엄마가 중2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상담 선생님으로부터 ‘아들이 자살 충동 요인이 있으니까, 전문가를 찾아가 보라.’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엄마는 아들을 데리고 가서 검사하고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그 요인은 부모님의 오랜 갈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약을 처방받고, 다음 상담 예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들이 이제 약도 안 먹고 병원에 안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보기에 아들이 엄마 옆에 바짝 붙어 앉기도 하고, 밥을 차려주면 군소리 없이 먹었고, 얼굴 모습이 많이 밝아졌답니다.  엄마는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아들에게 .. 2024. 12. 8.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어머니의 손 위대한 침묵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23주간 화요일) 기도하는 시간은 침묵하는 시간입니다….   “어머니의 손”이라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가 있습니다.  “늦가을 갈잎 타는 내음의 마른 손바닥 어머니의 손으로 강이 흐르네/ 단풍잎 떠 내리는 내 어릴 적 황홀한 꿈/ 어머니를 못 닮은 나의 세월 연민으로 쓰다듬는 따스한 손길/ 어머니의 손은 어머니의 이력서 읽을수록 길어지네/ 오래된 기도서의 낡은 책장처럼 고단한 손 시들지 않은 국화 향기 밴 어머니의 여윈 손”  수녀님의 시에 나온 것처럼 우리 인생의 ‘이력서’를 담은 것이 바로 우리의 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나의 손을,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한 번 들여다보십시오.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손은 기도하시는.. 2024. 9. 10.
조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성수 그래도 괜찮아!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그래도 괜찮아! 너희에게는 내가 있잖아!   성수(聖水)란? 이름 그대로 성스러운 물, 종교적 예식에 사용되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물을 일컫습니다.   특히 성수에 소금을 타는 이유는? ‘물이 썩지 않게 한다.’라는 것이고, 고대 히브리인과 유다인들에게 소금은 ‘하느님과 영원한 계약’을 나타내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전 입구에는 성수반이 설치되는데,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기 전에 반드시 손끝에 성수를 묻혀 이마에 찍는 것을 시작으로 성호를 그으며 마음속으로 성수 기도를 하고 들어갑니다.   “주님, 이 성수로 저희 죄를 씻어 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며 악의 유혹을 물리쳐 주소서.”  “주님, 이 성수로 세례의 은총을 새롭게 하시고 모.. 2024. 9. 3.
조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주님과 함께하는 참사랑으로….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어느 날 한가하게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 하나가, 모름지기 나병 환자와 같은 그런 분이 손을 내밀며 “뭘 좀 도와달라”라고 적선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톨스토이가 그 사람의 손을 잡고 "형제여, 내가 지금 가진 것이 있으면 꼭 도와줄 마음이 있는데, 사실 제가 지갑을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 가진 것이 없어서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미안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만족한 기쁜 얼굴로 “아닙니다. 당신이 나에게 돈을 준 것 없지만, 당신이 나를 지금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습니다.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저는 큰 것을 얻었습니다. .. 2024. 7. 13.
조두레박신부의 영적일기 구원의 길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구원의 길을 전해주면서….   프랑스의 외과 의사이며 생물학자인 ‘알렉시스 카렐’이 쓴 글이 있습니다. “기도는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형태의 에너지이다.    지구의 중력이 실재하듯이 기도의 에너지도 실재하는 힘이다.   의사인 내가 어떤 치료법으로도 고칠 수 없었지만, 조용히 기도함으로써 질병과 우울증 증세가 호전된 환자들을 많이 목격했다.”   우리는 당연히 기도를 통해 치유를 믿지만, 의사인 ‘알렉시스 카렐’은 기도의 능력을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2024년 올해 파리 하계 올림픽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문득 예전에 운동선수들이 고통으로 인한 통증으로 한 게임 한 게임을 할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면서 .. 2024. 7. 4.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오늘 말씀이 보내는 ‘신호’는 기도하는 것….   “신호와 소음”이라는 책을 쓴 미래 예측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여러 재난과 사건은 신호가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했기 때문에 수많은 생명을 잃고 말았다.”라는 것입니다.   그 예로,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도 발생 두 달 전부터 테러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었지만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호보다 많은 소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이트 실버’는 말합니다.  “신호는 진리다. 소음은 우리가 진리에 다가서지 못하도록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요즘 우리는 너무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행복할 것 같은 시대.. 2024. 7. 2.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의 마음으로….   혈액 속에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그리고 혈장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백혈구는 몸에 어떤 이상한 침입자인 병균이 들어오면 침입자를 처리합니다.   그 처리 방법은 백혈구는 침입자를 품에 껴안아 버립니다. 보기 싫든, 지저분하든지 가리지 않고 모두 껴안아 줍니다. 이 백혈구의 사랑에 감동하여 병균이 녹아버립니다.   또한, 적혈구도 백혈구처럼 아주 사랑이 넘친답니다. 적혈구는 혈액 속에 이리저리 다니면서 산소가 필요한 세포가 있으면 아낌없이 다 줍니다.   자기 몫은 챙기지 않고 온전하게 다 나눠줘 버리고, 4일쯤 살다가 비장에 가서 적혈구로서의 역할을 끝내고 죽습니다. 백혈구의 사랑은 모든 .. 2024. 5. 20.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성령 강림 대축일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 강림은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날….   “바위를 옮겨주소서”라는 글을 묵상합니다. “체력이 약한 사람의 집 앞에 큰 바위가 놓여 있었습니다. 큰 바위 때문에 집으로 들어가려면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는 숨이 차고 힘이 들어 하느님께 집 앞의 바위를 옮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부터 3개월 동안 아침저녁으로 바위를 서른 번씩 힘껏 밀라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는 바위를 아침저녁으로 서른 번씩 밀었습니다. 처음에는 힘이 들고 숨이 찼지만, 하루도 빼먹지 않고 했습니다.  3개월이 흘렀지만, 눈앞에는 거대한 바위가 그대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따지듯 물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왜 바위가 그대로..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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