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각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성 아우구스티노

by daldalgom 2025. 4. 1.
반응형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사순 제4주간 화요일)  
언젠가는 제일 먼저 들어갈 수 있으리라.

  성 아우구스티노는 삶에 참된 안식을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고백록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다 늦어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시고 아주 새로우신 아름다운 분이시여! 
 맙소사, 당신이 내 안에 계셨건만 나는 바깥에서 당신을 찾아 헤맸습니다. 
  당신이 만드신 그럴듯해 보이는 것들로 달려가 보았지만 나는 더 흉측해져만 갔습니다. 
 당신은 나와 함께 하셨지만, 나는 당신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이 나를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부르시고 외치시며 내 막힌 귀를 뚫으셨습니다.
 당신이 부드럽게 느릿하게 움직이시고 번쩍이시어 내 먼눈을 떨쳐냈습니다. 
 당신이 당신의 향기를 아낌없이 발하시며 내 숨은 멎었고 이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을 맛보니 내가 주리고 목이 탑니다. 
 당신이 나를 토닥이시니 내가 당신의 평화를 애타게 구합니다.
  오, 하느님! 내 영혼이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을 때까지 내 인생에는 진정한 안식이 없었습니다.”
  이제 참된 안식과 아픈 몸과 마음의 치유와 회복은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있음을 압니다. 그러니 주님은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여기에 저희와 함께, 저희 안에 계심을 믿습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서른여덟 해나 앓는 병자의 눈에는 희망의 빛이 사라졌습니다. 몸은 움직일 힘이 없었기에, 병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병자는 분명 그 연못에 먼저 들어갈 수 없음을 알면서도 건강해지고 싶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그 연못가에 누워서 그때를 기다렸습니다. 
  어찌 보면, 서른여덟 해나 된 그 병자는 벌써 절망하고 그 자리를 떠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 병자의 모든 사정과 처지를 아시고서는 “건강해지고 싶으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병자가 자기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예수님의 이 말씀은 “벳자타의 물이 움직여야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의 문이 움직여야 한다.”라는 말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병자에게 믿음으로 내 말을 따라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겠느냐?라고 묻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다인들이 그 병자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라고 시비를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습니다.” 
 그 병자의 믿음이 담대해져서 마음의 문이 열리고,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고운님들의 삶은 어떻습니까?
 무슨 이유에서든지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떨어져서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뜻하지 않은 질병이나 사고로 눈앞이 깜깜할 때, 어느 곳에서도 치유된다는 확답을 듣지 못하고 막막하기만 할 때 오직 주님만이 희망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의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서 8장 28절).”
 그러기에 저희를 부르는 하느님이 계시기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느님, 다 늦어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내 영혼이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을 때까지 내 인생에는 진정한 안식이 없었습니다. 이제 참된 안식과 아픈 몸과 마음의 치유와 회복은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있음을 압니다.”
  그러므로 고운님들 삶에 은총이 있으니, 주님은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여기에 고운님들과 함께, 고운님들 안에 계심을 믿습니다. 
 이제 고운님들, 주님을 믿고 간구하십시오. 그러면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느님, 너무 늦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아직도 머뭇거리며 살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주님을 믿고 간구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어떤 절망적인 삶이 오더라도 주님을 향한 당당한 믿음으로, 고운님들은 너무 늦지 않게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모든 일을 선하게 이루어주는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묵주보관함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