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각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by daldalgom 2024. 7. 2.
반응형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오늘 말씀이 보내는 ‘신호’는 기도하는 것….

  “신호와 소음”이라는 책을 쓴 미래 예측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여러 재난과 사건은 신호가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했기 때문에 수많은 생명을 잃고 말았다.”라는 것입니다.
  그 예로,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도 발생 두 달 전부터 테러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었지만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호보다 많은 소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이트 실버’는 말합니다.
 “신호는 진리다. 소음은 우리가 진리에 다가서지 못하도록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요즘 우리는 너무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행복할 것 같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오히려 갈등이 켜지고,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불면증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신호’가 필요합니다. 
그 ‘신호’는 ‘하느님의 말씀’이고,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진리의 신호’인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로마서 8장 32절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합니다.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한 마디로, 하느님의 사랑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는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탄 배가 큰 풍랑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시고,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더니 아주 고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 나온 배는 예수님이 함께 타고 있기에 절대로 가라앉지 않습니다. 
물론 그 배의 크기와 좋음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함께 타고 계셨다는 사실로 거센 풍랑에도 불구하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풍랑은 누구에게나 아무 때나 몰아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탄 배도 풍랑이 닥쳐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예수님과 한배를 타기만 하면 절대로 가라앉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라면 아무 염려도 할 필요가 없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저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 말씀이 ‘저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신호’를 가지고 예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듯이, 그 예수님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도 꼭 같은 신호와 방법으로 일하고 계시다.’라는 사실입니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요즘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삶’이란 ‘풍랑 위의 작은 배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큰 풍랑이 일어나는 바다 위에서 선장이 작은 배를 안전한 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너무나 힘들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어려움과 고통 중에도 한 가닥 희망이 보이는 것은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작은 배 안에 계심을 믿고, 작은 배의 선장은 그 배를 타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하느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저희 작은 배에 일어난 큰 풍랑을 잠재워 주십시오. 오, 하느님, 저의 하느님!” 
시편 50장 15절 말씀입니다. 
“불행의 날에 나를 불러라. 나 너를 구하여 주고 너는 나를 공경하리라.” 
  그러므로 고운님들은 삶 가운데 큰 풍랑을 만났을 때, 하느님의 도우심을 통해서 놀라운 구원의 은총과 믿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저희와 함께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말씀이 고운님들에게 보내는 ‘신호’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하느님의 ‘신호’는 ‘기도하는 것’임을 알고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가정과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어떤 큰 풍랑을 만나든지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이제와 영원히 저희를 사랑하시고 이끌어주시는 예수님과 늘 함께하심을 믿는 고운님들은 늘 기도와 울부짖음을, 바람과 호수를 고요하게 만드시는 예수님의 권능을 힘입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