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 통증 염증 퓨린이 많은 통풍에 안좋은 음식

통풍이란 요산(uric acid) 결정이 관절 및 관절주위에 침착하여 염증을 일으킨 상태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에 해당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심한 통증과 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7~10일이 지나면서 서서히 호전되지만, 치료 없이 관찰만 하는 경우 1년 이내에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통풍은 왜 생기나요?
고요산혈증이 있는 경우가 발생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산은 37℃에서 농도가 7.0mg/dL 이상이면 결정형성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요산 배설능력이 떨어져서 발생하고, 10~15% 환자에서는 요산생성이 지나쳐서 발생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갑작스런 과음, 스트레스, 외상, 감염, 수술, 입원, 단식, 급격한 체중감량, 약물투여 등 갑자기 혈중의 요산 수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우 생기게 됩니다.
만성 신부전에서는 고요산혈증이 흔합니다.

 

임상양상을 살펴보면,
요산혈증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관절염, 무증상 통풍 간기, 만성 결절성 통풍, 신결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요산 혈증이 있어도 처음 수년간은 무증상으로 지내다가(benign hyperuricemia) 급성 통풍발작을 겪게 됩니다.
급성 발작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탈수, 수술, 금식, 알코올 섭취, 과도한 음식 섭취 등이 있습니다.
급성 통풍관절염은 주로 급성 단일 관절염 형태로 첫번째 중족지절 관절(엄지발가락 관절)에 가장 흔히 오지만, 어떤 관절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온 무지외반증 발을 가지고 있을 때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없이도 대개 1주에서 2주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일단 급성 통풍관절염이 발생하면 1년 재발률은 약 60% 이상이며, 통풍이 처음 발생한 모든 환자에서 장기적인 요산강하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통풍 혹은 고요산혈증과 관련된 질환들을 살펴보면
고혈압과 심혈관계질환: 전체 고혈압 환자의 2~12%에서 통풍이 동반됩니다. 반대로 통풍이 있는 환자의 25~50%에서 고혈압이 관찰됩니다.

급성 요산 신증: 세뇨관 내 요산 침착에 의해 발생합니다. 임상적으로 핍뇨(생리적으로 감소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현저하게 감소된 상태)를 가진 급성 신부전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 혈액암이 있거나, 항암요법 후에 요산의 과잉 생산, 배출로 발생합니다.

만성 요산염 신증: 요산이 요산염의 형태로 신간질에 침착된 경우, 조직 내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만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로 만성 통풍결절성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 생깁니다.

요산석: 전체 요로 결석의 5~10%를 차지합니다. 낮은 소변 PH와 소변 내의 높은 요산 농도가 중요한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요산석은 X-ray, CT상 보이지 않는 방사선투과성이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비만과 내당능 장애 모두 고요산혈증 및 통풍의 위험인자이기도 합니다. 혈중 요산 수치는 인슐린 감수성과 역의 상관관계에 있으며 중성지방과는 양의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진단검사를 살펴보면,
급성 단관절염으로, 혈청 요산이 높고 (>7.0mg/dL), colchicine에 반응을 보이면 통풍으로 진단 가능합니다.
발작 시에는 혈청 요산이 낮게 측정될 수 있어, 발작이 지난 후에 다시 혈청요산을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패혈성 관절염등과 감별 진단을 위해 Gram stain과 culture 검사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살펴보면,
▷식이조절만으로 요산농도는 1.0mg/dL 정도 조절할 수 있어 약물 치료가 중요합니다.
▷항 염증제를 사용합니다.
▷치료시 급격한 혈중 요산치의 변화를 피하기 위해 요산저하제는 새로이 사용하지 않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용량변경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급성기에 쓰이는 약물들에는 비스테로이성 항염제, Colchicine, 글루코코티코이드가 사용됩니다.
▷이차 예방 요법으로 요산 저하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주로 사용되는 요산 저하제는  allopurinol 또는 febuxostat 약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

통풍이 있을 때 식사요법
지금까지 통풍은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잘  생긴다고 알려졌습니다. 퓨린이 많은 음식이 통풍에 안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퓨린이란 성분이 혈중 요산 수치를 높여 생기는 것으로 퓨린 성분이 많은 야채도 통풍 환자에게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물성단백질과 유단백질은 오히려 통풍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콩류와 버섯류, 코리플라워, 시금치 등 퓨린이 많이 함유한 식물성 음식들은 통풍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오히려 저지방 우유와 요구르트 등 낙농제품이 통풍예방에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생선 등 해산물은 통풍의 위험을 가장 증가시켰습니다.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도 통풍 위험을 높였습니다.
술은  통풍에 해롭습니다. 특히 맥주는 통풍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반면에 와인은 통풍에 크게 해롭지는 않습니다.

카페인이 많은 차는 어떤가요?
마셔도 되지만 하루 2잔 이상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되나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요산 결정이 배설 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통풍에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
퓨린, 단백, 과당 및 지방함유량이 적은 식사를 하고 식물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습니다.

---

통풍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피해야 할 음식을 조절하는 것으로도 요산농도 1.0mg/dL 줄일 수 있습니다.

퓨린 함유량이 많은 식품

꼭 피해야 할 음식들: 내장류(곱창, 간, 콩팥, 염통, 자라), 머리고깃, 머리고깃국물, 조개(가리비), 술(특히 맥주)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들: 청어, 고등어, 멸치(등푸른 생선), 삼겹살, 살코기, 와인(소량은 문제 없음)

퓨린 함유량이 중간인 식품
▶육류와 그 가공품(햄, 소시지, 베이컨 등)
▶두류와 그 가공품(대두, 팥, 장류), 콩나물, 숙주나물, 엿기름, 아스파라거스, 버섯류

퓨린 함유량이 적은 식품(통풍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쌀, 보리, 메밀, 옥수수 등의 곡류 및 그 가공품(크래커, 마카로니, 스파게티), 감자, 고구마, 토란, 과일과 그 가공품(통조림, 잼, 과즙), 야채류(콩나물, 숙주나물, 아스파라거스 제외),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계란, 우유와 그 가공품(치즈, 버터 등), 유지류, 두부 등의 식물성 단백질

 

---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

▷alcohol은 요산배설을 방해하므로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체중을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갑작스런 체중감소는 오히려 통풍을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이뇨제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약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 꼭 의사와 상담을 해야합니다.
▷물약을 만들 때 설탕대신 좀 더 싼 high fructose corn syrup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젤리형태의 과자, 물약을 드실 때 주의해야 합니다.
▷과로와 과도한 운동은 통증 유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물을 마시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운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신발은 볼 넓이가 넓은 편안한 신발이 좋습니다.
▷통증 발작 시 바로 휴식하고, 아픈 부위를 높게 유지 합니다.
▷찜질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염 뿐 아니라 뇌혈관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파트너스활동으로 일정 수수료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