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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by daldalgom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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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의 마음으로….

  혈액 속에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그리고 혈장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백혈구는 몸에 어떤 이상한 침입자인 병균이 들어오면 침입자를 처리합니다.
  그 처리 방법은 백혈구는 침입자를 품에 껴안아 버립니다. 보기 싫든, 지저분하든지 가리지 않고 모두 껴안아 줍니다.
이 백혈구의 사랑에 감동하여 병균이 녹아버립니다.
  또한, 적혈구도 백혈구처럼 아주 사랑이 넘친답니다.
적혈구는 혈액 속에 이리저리 다니면서 산소가 필요한 세포가 있으면 아낌없이 다 줍니다.
  자기 몫은 챙기지 않고 온전하게 다 나눠줘 버리고, 4일쯤 살다가 비장에 가서 적혈구로서의 역할을 끝내고 죽습니다.
백혈구의 사랑은 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싸 주는 반면, 적혈구의 사랑은 모든 것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성모님의 사랑도 백혈구처럼 감싸주는 사랑이고, 적혈구처럼 모든 것을 다 주고 죽는 사랑입니다.
 “너의 마음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품고 은총 속에 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그리스도 주 예수님의 마음이 되리라.” 아멘.

  우리 교회는 오늘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8년에 성령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셨습니다.
 이렇게 성모님을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이유는, 성모님은 성령강림 이후에 어머니로서 교회를 돌보았고, 여기서 성모님의 영적 모성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어머니를 통하여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저희에게 은총 속에서 용기를 북돋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예수님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간직하셨던 성모님은 아들의 처참한 십자가 죽음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이 고통을 루카 복음 2장 35절에서는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아들과 하나 되어 사셨기 때문에, 어머니로서 아들의 십자가 고통을 함께 나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어머니를 사랑하는 제자에게 맡기십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이 말씀으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들의 어머니가 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들의 처참한 죽음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신 성모님께서는 이제는 고통받는 이들을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안아 주십니다.
  성모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셨지만, 누구보다 믿음이 신실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 때문에 크나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셨기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도우시려고 애쓰는 분이셨습니다.
한 마디로 성모님은 “믿음으로 축복을 낳으시는 분”이십니다. 아멘.

 

동정마리아기념일


 
 사랑하는 고운님들!
 영원한 도움의 성모 매일기도 토요일 묵상에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제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저만 바라보십니다. 성전에서 잃었던 아드님을 애타게 찾던 그 눈으로, 십자가 수난을 당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던 그 눈으로, 저를 보시며 부르십니다.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혼란 속에서 어머니 앞에 서 있는 저에게 당신이 무엇을 도와주면 좋겠냐고 물으십니다.
당신 스스로 영원한 도움의 성모라고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 두레박 사제는 고운님들과 함께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은 교회의 어머니이시고 영원한 도움의 어머니이심을 고백합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영원한 도움이신 성모님의 사랑을 품고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오늘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의 마음을 품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복된 날이 되게 하고, 고운님들은 예수님 안에서 성령으로 충만한 날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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