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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by daldalgom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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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주님과 함께하는 참사랑으로….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어느 날 한가하게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 하나가, 모름지기 나병 환자와 같은 그런 분이 손을 내밀며 “뭘 좀 도와달라”라고 적선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톨스토이가 그 사람의 손을 잡고 "형제여, 내가 지금 가진 것이 있으면 꼭 도와줄 마음이 있는데, 사실 제가 지갑을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 가진 것이 없어서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미안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만족한 기쁜 얼굴로 “아닙니다. 당신이 나에게 돈을 준 것 없지만, 당신이 나를 지금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습니다.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저는 큰 것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면서 돌아서서 갑니다.
 톨스토이는 이 일을 통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물질을 주고 물질을 받아서 이루는 사랑도 있지만, ‘참사랑’이라는 것은 마음에 있고 또 마음을 주는 가운데서 얻은 큰 감격과 기쁨에 있습니다.
그리고 ‘참사랑은 그와 함께하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톨스토이는 말년에 ‘부활’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쓰게 됩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저희를 영원히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의 두려움과 죽음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육신을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예수님께서는 “저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실 정도로 귀하게 돌보시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라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은 저희 가슴의 깊은 곳에 있는 슬픔과 기쁨, 아픔 등, 저희에게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하나하나 헤아리시는 분이시고, 저희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저희 삶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저희의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 보호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코린토 1서 10장 13절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씀합니다.
“여러분에게 닥친 시련은 인간으로서 이겨내지 못할 시련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십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하느님께서는 “고운님들을 귀하게 돌보시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오늘 고운님들이 무슨 옷을 입을 것인지, 무엇을 먹고 마실 것인지, 어디를 갈 것인지를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동안 순간순간마다 하느님의 돌보심이 고운님들에게 있는 줄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참새 한 마리까지 돌보시는 하느님께서는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고운님들 마음 안에 상한 것들을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치유로 주님의 사랑을 약속하셨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주님의 치유 약속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에 감사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말씀과 기도 안에서 ‘자비의 돌보심’이라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고운님들은 그분과 함께하는 참사랑으로 몸과 마음 안에 상처받은 것을 낫게 하는 치유와 회복하는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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