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의 추억 껍질 속의 영양, 견과류 이야기입니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정월 대보름에 '부럼 깨기'를 해왔다. 대보름 아침에 호두나 땅콩, 잣, 밤 등의 견과류를 깨물어 먹으면 일 년 열두 달 무사 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그냥 '전통'이라고 여기지만, 여기에는 우리 조상들의 아주 특별한 건강 지혜가 담겨 있다.
견과류의 가장 큰 외형적인 특징은 '단단한 껍질 속에 들어 있는 마른 열매'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견과류 가운데 호두를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많이 권하고 있다.
호두에 있는 불포화지방산 중 약 20%를 차지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은 물론, 각종 심장 질환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로마린다대학의 쥬안사바테 교수는 "견과류를 일주일에 4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견과류를 거의 먹지 않은 사람들에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견과류를 자주 먹는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심장 질환에 덜 걸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라고 말했다.
견과류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산'은 배고픔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아가 견과류는 두뇌 활동에 영향을 미쳐 치매 발생률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전남대병원 정신과 치매연구팀이 3년간 700명의 노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견과류에 들어 있는 비타민 B군이 치매 발생률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E 역시 비슷한 작용을 한다. 따라서 다양한 견과류를 먹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노출될 확률이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견과류의 항암 작용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땅콩에서 싹을 틔운 땅콩 나물에 포함된 성분들은 항암 성분이 매우 우수하며, 그중에서도 레스베라트롤의 경우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견과류는 채소와 함께 먹으면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진다. 따라서 채소샐러드와 함께 먹는 것이 좋고, 조림이나 밑반찬, 간식 등에 활용하는 것도 훌륭하다. 견과류는 요리법에 따라 영양소의 함유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어떤 방식의 요리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요리법보다 중요한 것은 견과류의 섭취량이다. 견과류는 칼로리가 상당히 높다. 호두 다섯 알만 먹어도 그 열량이 거의 밥 한 공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하루에 한 줌 정도의 양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견과류는 보관이 중요해요.
견과류를 보관할 때에는 산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산패됐을 경우에는 아플라톡신과 같은 위험 물질이 나와 오히려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따라서 견과류를 보관할 때에는 반드시 밀폐를 한 후 냉장이나 냉동보관을 해야 한다. 견과류는 시장이나 마트를 갈 때마다 조금씩 구입해 매일매일 적당량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발췌_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의 비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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