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관리하는데 약물 처방 시 용량 조절의 기본이 되는 공복혈당이 높은 경우가 있어요.
당뇨병은 비정상으로 높아진 고혈당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인데요.
당뇨병의 첫 번째 진단기준은 공복혈당을 기준으로 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그런데 공복혈당만 가지고 당뇨병을 진단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두 번째 진단기준으로 무작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서 당뇨병의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공복혈당의 이상 유무와 상관없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게 정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의 표준 진단 방법으로 많이 이용되어 온 75g 경구 당부하검사는 식후 혈당 반응을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포도당 부하 한 가지만으로는 일반적인 식사에 포함된 단백질이나 지질의 효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식후 혈당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식사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후 혈당에 대한 연구에서 당부하검사를 이용한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세 번째 당뇨병 진단 기준은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한 순간의 혈당이 아니라 장기간의 혈당 조절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공복혈당과 식후 혈당을 모두 반영하는 검사이기도 합니다.
일본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가 쓴 '공복이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는 책을 통해 공복에 대한 관심이 더 생긴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배가 고플 때는 성장에 관여하는 IGF-1이 감소하면서 손상된 세포를 치유하는 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에 노화 속도를 늦추고,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일 1식', 간헐적 단식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혈당조절도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들이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간헐적 단식, 공복 운동, 공복혈당에 대한 질문하는 경우를 많이 만나고 있어요.
저녁식사 후 추가간식을 먹지 않고 자기 전 혈당이 100-130mg/dl 사이로 잘 유지되다가, 왜 아침 공복에 혈당을 측정하면 140mg/dl 보다 높을까요?
자는 동안에 왜 혈당이 올라갈까요?
자기 전보다 공복혈당이 높아져 있는 이유가 궁금해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만 잤을 뿐인데
자는 동안에도 최소한의 에너지는 썼을 텐데 왜 공복혈당은 낮지 않고 높아졌을까요?
간 때문이야~
음식을 먹을 때는 음식의 포도당으로 우리 몸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음식으로 들어온 포도당은 약 2시간 정도입니다.
뇌는 포도당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2시간이 지나면 뇌가 배가 고파 뭘 또 먹어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저혈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에서 하루 이틀 굶어도 저혈당에 빠지는 일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간 때문이야~~
간은 우리 몸의 충전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은 음식으로 들어오는 당과 지방의 일부를 저장했다가 음식이 들어오지 않을 때에 작동하기 시작해서 포도당을 만들어 피로 내보내 줍니다.
이것이 바로 혈당입니다.
간이 가장 주도적으로 일할 때는 우리가 하루 중에 가장 길게 굶는 시간대입니다.
우리가 잠 자는 동안입니다.
정상 생활을 한다면 보통 저녁 9시 전에는 먹는 것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보통은 6-7시간 수면을 취합니다.
저녁을 7시에 끝내고 다음날 7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면 12시간 동안 금식을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간이 없다면 우리는 2시간에 한 번 일어나 먹고 다시 자기를 반복해야 하죠.
그런데 간에서 당이 나와 긴 시간을 그냥 잘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간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이 오버를 해서 필요 이상으로 당을 만들어 냅니다.
걱정거리를 안고 자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과 아드레날린이 간을 자극해서 평소보다 더 많은 당을 만들어 냅니다.
악몽을 꾸거나 잠을 설쳐도 마찬가지이죠.
이런 경우 자고 일어나면 머리도 멍하고 개운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혈당조절 중이면 저녁 혈당보다 아침 공복 혈당이 높게 나온다면 저녁식단을 가장 먼저 점검하고 스트레스 상황, 수면의 질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숙면을 취하더라도 공복 혈당이 올라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장 비만과 지방간 때문입니다.
내장비만이 있으면 뱃속의 지방이 혈관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여 지방간을 만듭니다.
지방간은 풍부한 지방으로 당을 많이 만들 수 있죠.
그래서 내장비만과 지방간은 당뇨병으로 가는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하죠.
아침 공복혈당은 밤 사이 간의 수고의 결과인 거죠.
당뇨병은 아닌데 공복혈당이 높다면 스트레스 상황인지, 내장지방을 걱정할 만큼 비만인지, 지방간 병력이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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