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 분만 후 건강관리는?
체중조절에 매우 효과적인 모유수유를 하면서 꾸준히 식사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 관리 등 좋은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해야만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분만 후에는 공복혈당 100mg/dl 이하 & 식후 2시간 혈당 140mg/dl 이하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분만 중에도 적절한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임신부의 혈당이 분만 중에 상승하면 분만 직후의 아기는 엄마로부터 혈당 공급이 차단되지만 인슐린은 계속 작용하므로 아기의 혈당이 떨어지면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임신성 당뇨병 임신부는 분만 중에 인슐린 투여 없이 정상이거나 정상에 가까운 혈당을 유지한다.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 되는 태반이 분만 후 떨어져 나가면 인슐린 저항이 급감하면서 인슐린은 정상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임신 중 인슐린 주사를 맞았던 임신성 당뇨병 임신부는 출산 후 인슐린 주사를 중지하게 된다. 그러나 분만 후 시간이 흐르면서 육아에 집중한 나머지 식사, 운동, 스트레스 및 체중 관리에 소홀해지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분만 후 건강관리는?
분만 직후의 산모는 방광의 긴장도가 저하되어 있으므로 방광이 팽만되지 않도록 분만 후 4~6시간 안에 소변을 보아야 합니다. 방광이 팽만되면 산후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회음 절개부위는 좌욕이 필요하고, 약간의 부종과 통증이 생길 수 있으나 4~5일이 지나면 완화됩니다.
산욕기는 모유를 분비하는 엄마 몸의 변화가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자궁 등이 회복되는, 보통 분만 후 6주간을 의미합니다. 이는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어머니로서의 역할 변화 등 심리적, 사회적 변화가 생기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자궁퇴축
자궁이 임신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인데 자궁의 퇴축을 도와주기 위해서 자궁을 마사지하거나 6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를 너무 압박하는 옷이나 거들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산후통(훗배앓이)
출산 전 늘어났던 자궁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수축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과정이며, 출산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간혹 일주일 정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경산모일수록 통증을 조금 더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오로
분만 후 자궁내막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분비물입니다. 오로의 양은 사람에 따라서 개인차가 크며, 처음에는 적색으로 2~3일간 흐르다가 차츰 갈색으로 변하게 되고, 약 3주 후에는 백색으로 변하면서 점차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오로의 색깔이 다시 붉어지거나 양이 많아지거나 적색 오로가 끝난 후 선홍색의 혈액이 다시 나타나면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로에서 악취가 나면 감염 증상일 수 있으므로 오로의 양과 특성을 매일 관찰합니다. 일어나거나 앉을 때 오로가 갑자기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자궁과 질에 고인 분비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정상반응입니다.
어지러움증
분만 후 처음으로 일어나서 걸을 때는 어지러움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부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약은 분만 후 2달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변비
분만 전 관장과 출산으로 인해 분만 후 2~3일간 변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장의 긴장도가 회복되면 다시 규칙적인 배변습관이 형성됩니다. 수분과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성생활
분만 후 6~8주가 되면 많은 부부들이 성생활을 다시 시작하지만 반드시 피임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처음 6주~6개월 동안은 질이 윤활하지 못하므로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질을 윤활하게 하기 위한 수용성 젤이나 피임 크림 등을 사용하거나 부부가 상의하에 체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케겔운동(항문 괄약근 조이기)은 장과 방광의 기능뿐 아니라 질의 기능도 회복하게 하여 성적인 만족도를 증가시킵니다.
당뇨병은 어떻게 예방할까요?
산욕기가 끝나고 혈당이 임신 전 상태로 복구되는 분만 후 6~8주가 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반드시 75g 경구당부하검사로 분만 후 내당능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이 임신 중에 임신부의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지만, 분만 후에 태반이 배출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혈당이 호전됩니다.
분만 6~8주 후 검사를 하면 임신성 당뇨병 임신부의 55~60% 정도는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되며, 약 30~35%는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로 약 10~15% 정도는 당뇨병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따라서 분만 후에는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분만 후에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임신 말기의 칼로리 섭취량을 유지하여야 체중 감소가 적절히 이루어집니다. 본격적인 운동은 최소한 산욕기가 끝나고 하는 것이 좋으며 분만 직후부터 힘들더라도 자주 몸을 움직이고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만 후에 임신 전 체중으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체중조절에 매우 효과적인 모유수유를 하면서 식사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 관리 등 좋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만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 임신중에 아침 공복혈당이 높은 경우
● 인슐린 분비능이 적은 경우
● 임신 전에 비만하였던 경우
● 임신 초기부터 진단된 경우
●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 임신 중에 인슐린 치료를 받은 경우
●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분만 후에 체중은 얼마나 줄여야 하나요?
분만 직후 약 3~5kg의 체중이 감소되며, 분만 후 3개월 안에 임신 전 체중으로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 6주의 산후조리 기간 중 모유를 수유하기 위해 지나치게 영양을 섭취하거나 활동량이 부족하면 영양과잉을 초래하여 오히려 산후비만을 유발합니다.
또한 육아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정작 산모 본인의 건강 관리는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모유수유는 산모의 식사량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그보다도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중요하므로 곡류, 어육류, 우유, 지방, 채소류,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며 고지방 식품과 단순당 식품은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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