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각

조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오늘만이 현금

by daldalgom 2023. 10. 27.
반응형

+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자….

  서양 속담에  “인생의 순례 길에 짐을 가볍게 해야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다.’라는 말은 ‘인생의 짐을 가볍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복잡한 것이 인생을 어렵고 무겁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생활이나 생각이 너무 복잡하면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르코 복음 10장 14~16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를 하느님의 나라 시민의 모범으로 삼으신 것도 단순함, 솔직함, 정직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하고 솔직하며 정직하게 살려면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만이’ 중요함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어제는 ‘무효수표이고’, 내일은 ‘약속어음이요’, 오늘만이 ‘현금’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오늘만이 마지막인 것처럼 단순하게, 솔직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살면서 하느님 나라의 시민으로 초대받기를 기도하면서 영적 일기를 묵상해 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저희가 갚을 빚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를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그리고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즉, 올바른 일이란? “마지막 한 닢까지 갚는 일, 즉 빚을 다 갚아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보면 ‘저희도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하여 빚을 갚아라.’라는 의미로 묵상합니다. 
  저희의 작은 죄까지 다 회개하고 용서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저희의 죄는 빚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졌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저희의 빚을 다 갚았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죄의 종인 저희의 빚을 다 갚으시고 값을 지불하시어 죄에서 저희를 자유롭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저희를 위해 빚을 다 갚아주셨으니 저희도 빚진 것을 갚아야 합니다.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믿는 저희가 성령께 빚진 자다.”라고 말합니다. 
  로마서 1장 14~15절 말씀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지혜로운 이들에게도 어리석은 이들에게도 다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즉, 신자들이 성령께 빚진 그 빚을 갚고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성령께 빚진 것을 갚고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하여 쉬지 않고 열정을 다하여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루카복음


사랑하는 고운님들!
  예수님께서 붙잡히던 전날 밤,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했던 그 겟세마니 동산입니다.
  루카 복음 39장 40절에는 ‘돌을 던지면 닿을만한 곳에서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다.’라고 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깨우며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이제 때가 왔다. 일어나 가자.”
  사제인 저도 고운님들에게 외칩니다.
“깨어나십시오, 아직도 자고 있습니까? 자, 때가 왔습니다. 일어나 가십시오.”
하느님을 향해 가는 고운님들에게는 성령께서 지키시므로, 지금 고운님들에게 주어진 일들을 열정으로 최선을 다할 때, 반드시 하느님의 뜻대로 수많은 열매를 맺을 날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왜, 자꾸 싫은 일들만 주실까요?
  지금, 이 순간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어나라고 합니다. 
  그러면 폭포수처럼 쏟아져 흘러내리는 듯한 하늘의 구름 모습처럼 고운님들에게 은총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폭포수가 고운님들 삶의 자리에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성령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폭포수를 희망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도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성령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폭포수가 고운님들이 하는 모든 일에 힘을 북돋아 주고, 고운님들의 몸과 마음은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