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4주간 월요일)
나는 믿습니다….
마귀는 어떤 존재일까요?
‘마귀’라고 함은 ‘악마와 그 부하들’을 가리킵니다.
요한 묵시록 12장 9절 말씀입니다.
“큰 용,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는 사탄이라고도 하는 자, 온 세계를 속이던 그자가 떨어졌습니다. 그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의 부하들도 그와 함께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 마귀는 때로 사람을 잡고 사로잡힌 사람의 삶을 파괴합니다.
그래서 마귀에 사로잡힌 사람은 사람이면서 더 이상 사람이 아닌, 마귀 들린 사람입니다.
성경은 그런 마귀를 향하여 ‘더러운 영’이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예수님께 마주 왔습니다.
그는 쇠사슬과 족쇄로 묶여있고, 무덤 사이에 거처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살아 있으나 죽은 자이고, 죽은 자 같으나 살아 있어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편에 있는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을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절하며,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군대’라는 마귀 들린 사람을 만나 치유하신 다음 다시 호숫가를 건너가시려고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지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그러자 치유받은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선포합니다.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니고, 죽은 듯이 살아가며 나를 스스로 짐승이라 말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오 복되고 복된 분께서 산 것이 아니라 죽은 듯이 살아가는 나에게 하느님의 사람이라 말씀하시고, 나를 하느님의 향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에 들린 한 사람의 치유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가끔 “제가 누구인지….”가 정말 궁금할 때가 있었지만, 오늘 복음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제가 누구인지 당신은 아시니, 저는 당신의 것이 옵니다. 그래서 저는 하느님의 사람이고 하느님의 향기입니다.”
그래서 고운님들의 삶의 자리에서 온전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온전한 믿음이 고운님들의 삶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나를 믿어라(요한복음 14장 1절).”
베드로 사도도 외칩니다.
“만물의 종말이 가까웠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기도하십시오.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많은 죄를 덮어 줍니다(베드로 1서 4장 7~8절).”
오늘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시는 예수님께서 지금도 고운님들에게 똑같은 하느님의 사랑을 베풀어주셨음을 온전히 믿고 감사하고, 또한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믿습니다. 고운님들은 하느님의 사람이고 하느님의 향기입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는 하느님의 향기를 담은 하느님의 사람답게 온전한 믿음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고운님들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사람답게 온전한 믿음으로 시련과 고통이라는 높은 산을 넘고 옮기고자 바라는 희망이, 주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사랑과 봉사로 이루어지는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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