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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두레박신부 영적일기 나의 거룩함 '나의 희망과 믿음과 사랑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는 것'

by daldalgom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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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부활 제7주간 수요일)
나의 거룩함을 위하여….

  조그만 개울에서 파리나 작은 벌레들이 목욕할 때, 몸은 물속에 잠기지만, 날개는 적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작은 벌레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그 작은 벌레의 모습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속에 살아도 세상에 속하지 말고, 믿음의 날개만을 적시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그 믿음의 날개는 거룩함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믿음의 날개인 그 거룩함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이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들을 악에서 지켜주시고 하나 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하나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많은 위험이 있지만, 정말 심각한 것은 죄악에 빠지는 위험이기에 이 죄악에서 보호해달라고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지금 제자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육신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혼이 잘되는 것이 죄에서 벗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셋째 서간 1장 2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의 영혼이 평안하듯이 그대가 모든 면에서 평안하고 또 건강하기를 빕니다.”
  또 다른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들이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게 하고, 진리로 거룩하게 해 달라.”라는 기도입니다.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이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기쁨은 바로 저희 삶을 ‘믿음의 눈’을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란 저희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무언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건강한 몸이 있음에 기뻐하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음에 기뻐하고,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는 것입니다.
  테살로니까 1서 5장 16절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씀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또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삶의 기쁨으로 삼고 거룩하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나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말씀의 기도와 성사 생활이 필요합니다. 
 즉, ‘나의 희망과 믿음과 사랑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가셔서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마태오 복음 26장 39절).”라고 하면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대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순명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믿는 이들의 영혼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말씀의 기도와 성사 생활로‘거룩함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에페소서 6장 18절을 보면, 사도 바오로가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늘 성령 안에서 온갖 기도와 간구를 올려 간청하십시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인내를 다하고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며 깨어 있으십시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예수님께서는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고운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영원히 지켜 보호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 복음 1장 37절).” 아멘.

  저 두레박 사제는 매일 매일 ‘영적 일기’와 ‘루카 복음서 공부’ 주님의 기도 33번, 그리고 묵주기도로 나의 거룩함을 지키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나의 거룩함을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와 더불어 고운님들이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여 적당한 때와 거룩한 거처에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파트너스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을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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