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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15주간 월요일)

by daldalgom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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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주님의 유언으로 믿음과 정의를 회복하면서….

 한 인간의 의식이나 기억과 생각이 머릿속에 남아 떠오르거나 잊히지 않고 남아있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의 당부인 유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죽을 때 가장 진실하고도 의미 있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갑니다.
  저는 올해 2월 세상을 떠나신 프란치스카 로마나 어머니가 살아생전에 저에게 남기신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라는 유언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제로서  기도와 미사성제 중에 어머니의 유언을 하느님의 약속처럼 믿음과 정의로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문득 예레미야서 35장을 보면 ‘레캅인들의 교훈’이 있습니다.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집도 짓지 말고 씨앗도 뿌리지 말며 포도밭을 가꾸거나 갖지도 말고, 그 대신 평생 천막에서 지내라. 그래야 너희가 나그네로 사는 이 땅에서 오래도록 살 수 있을 것이다.’라는 여호나답의 가르침을 지키며 살았던 레캅 자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전으로 자신들을 불러 포도주가 담긴 잔을 내밀던 예레미야 예언자의 권유도 거절했습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에게서 언제나 내 앞에 서 있을 자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의 자손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내린 명령을 지켰지만,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내 백성은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유언을 믿음과 정의로 지키며 살고 있듯이, 이 세상에 하느님과 사람을 향한 믿음과 정의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두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는 많은 사람이 가는 넓은 길, 또 하나는 가는 사람이 없는 좁은 길이 있습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가는 길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서 생기는 갈등입니다.
예수님은 그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유언’을 하시는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여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오복음 22장 37~39절).’”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선택하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먼저 예수님을 더 사랑하라고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각각 자기 몫의 십자가를 주셨습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 십자가를 끝까지 지고 예수님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십자가를 지고 가려면 잃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얻는 것도 있습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요한복음 12장 25절).”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어느 자매님이 아들 집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자매님은 첫영성체를 준비하고 있는 손녀에게 ‘십자가가 뭐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손녀가 대답합니다.
 ‘할머니, 십자가는 동생이 잘못했는데 아빠한테 내가 혼나는 거야!’ 동생의 잘못을 자기가 대신 책임지는 것이 십자가임을 알고 있는 손녀가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손녀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이런 말을 합니다.
 ‘할머니, 십자가를 져야 부활이 있잖아요.’ 
자매님은 손녀의 말과 행동으로 너무나 행복해져서 첫 영성체 선물로 손녀가 원하는 선물을 해주었답니다.”
 손녀가 할머니의 손을 잡고 했던 말이 새삼 주님의 평화로운 유언으로 다가옵니다.  
 “할머니, 십자가를 져야 부활이 있잖아요.”
그러므로 예수님의 길을 가려면 잃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얻는 것도 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의 길을 가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잠시 잃을 것이지만, 하느님이 주시는 모든 축복은 영원히 얻게 될 것입니다.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이제 고운님들은 주님의 유언에 충실하고 사랑하는 믿음과 정의를 회복하여 주님의 평화와 사랑의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주님께 충실하고 사랑하는 믿음과 정의로 살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라는 말씀으로, 고운님들은 주님의 유언으로 믿음과 정의를 회복하면서 평화와 사랑의 축복으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도 참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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