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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탈무드 뜻 배움, 가르침 '나는 쉬면서 도끼날을 갈았다네'

by daldalgom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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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16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피정의 삶….

 유다교의 핵심 경종 중 하나로, 유다인이 생활 규범과 지혜를 담은 ‘탈무드(배움, 가르침이라는 뜻)’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두 나무꾼이 온종일 장작을 팼습니다. 
한 사람은 쉬지도 않고 온종일 장작을 팹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1시간 일하고 10분 쉬고, 다시 1시간 일하고 10분 쉬고, 이렇게 쉬엄쉬엄 일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 두 사람이 패 놓은 장작을 보니 쉬면서 일한 나무꾼의 장작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약인 오른 나무꾼이 묻습니다.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나는 한시도 쉬지 않았고, 자네는 쉬엄쉬엄 일했는데 어떻게 자네 장작이 더 많을 수 있는가?’ 다른 나무꾼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쉬면서 도끼날을 갈았다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열매는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가 되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씨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좋은 땅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돌밭, 가시덤불, 그리고 사람이 다닌 길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씨가 길가에 떨어져 땅이 딱딱해 씨앗이 흙 속에 숨어들지 못하니 새들이 다 먹어 버렸습니다.
 또한, 돌밭에 떨어진 씨앗은 돌에 가로막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버립니다. 그리고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앗은 가시에 숨이 막혀 잘 자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씨뿌리는 사람은 실패한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땅에서 길가, 돌밭, 가시덤불에 떨어져 열매를 맺지 못한 것과 달리 백배,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씨뿌리는 사람은 씨앗이 좋은 땅이 아닌 곳에도 떨어져 손실을 볼 것을 알면서도 씨앗을 뿌렸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땅에서 거둔 열매가 다른 땅 때문에 잃어버릴 손해보다 더 풍성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은, 주님께 충실한 신자로서 ‘기도를 하면서 자주 만나는 과정’이라고 묵상합니다.
 기도하는데도 만나는 ‘길’은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일 때를 말합니다. 
기도하는데도 만나는 ‘돌밭’은 문제의 해결 기미가 안 보이는 암담한 상황일 때를 말합니다. 기도하는데도 만나는 ‘가시덤불’은 일이 얽히고설키고, 뒤죽박죽 되어 복잡한 상황일 때를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기도의 씨앗이 길에 떨어질까, 돌밭에 떨어질까, 가시덤불 속에 떨어질까,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뿌리는 기도의 씨앗은 좋은 땅에 떨어질 것이고, 그 좋은 땅에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로운 것은, 가끔 저희에게 닥친 일들이 십자가를 지는 것처럼 기도하는 것을 힘들게 하고, 믿음의 생활을 아프고 고통스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십자가의 고통을 잘 참아내고 기도의 씨앗을 뿌리고 나면 저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영광의 은총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로마서 8장 18절).”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고운님들에게 어떤 땅이 있든지 그 땅에 부지런히 믿음과 기도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그래서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고, 모든 것을 자라게 하시고 거두게 하시는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고운님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 가지, 잠깐 쉬면서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피정이 필요합니다. 


 그 피정의 시간에 ‘하느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도끼날’을 갈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도끼날’로 다른 사람이 아니라 고운님들 마음 안에 있는 완고한 마음을 잘라내어야 합니다. 
 여기서 ‘완고한 마음’은 ‘완고하고 고집스럽다’라는 말로 ‘듣기는 들어도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듣고, 보기는 보아도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 것’입니다.
 이제 고운님들의 눈과 귀가 열리기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피정의 삶을 살다 보면 백배, 예순 배, 서른 배에 하느님의 열매가 맺어질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마태오복음 13장 16절)”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하느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피정의 삶을 살아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피정의 삶을 살면서, 고운님들에게 어느 밭이 주어졌든지 간에 주님이 늘 함께하시는 섭리를 믿고 기도의 씨앗을 뿌려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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