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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임신중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관리

by daldalgom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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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임신의 정의
당뇨병 임신은 제1형, 제2형 당뇨병 여성이 임신한 경우(pregestational diabetes)와 임신성당뇨병으로 구별해서 진료한다.


이는 임신 중 예상되는 합병증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관리방법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임신성당뇨병은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의해서 임신 중에 발견되는 당뇨병을 말한다. 임신 중에 처음 발견된 당대사장애로 정의한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에서 당뇨병과 비만의 유병률이 급증하면서, 제2형 당뇨병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고, 임신부 중 진단받지 못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IADPSG(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iabetes and Pregnancy Study Group)는 처음 산전 방문 시에 당뇨병의 선별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첫 산전 방문 시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임신부는 임신성당뇨병이 아니라 현성당뇨병으로 진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신 전 당뇨병(PGDM)
당뇨병 종류
제1형 당뇨병(위험: 케톤산혈증)
제2형 당뇨병(위험: 비만, 고혈압)

대사 조절 정도와 시기
임신 초기(위험: 선천성 기형, 자연유산)
임신 후기(위험: 고인슐린혈증, 과다성장, 사산, 적혈구과다증, 호흡곤란증)

당뇨병성 만성합병증 유무
망막증(위험: 임신 중 악화됨)
신증(위험: 부종, 고혈압, 태아 발육부진)
동맥경화증(위험: 임신부의 사망)

임신성당뇨병(GDM)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을 받고도 그 사실을 믿기 어려울 수 있고 또한 알면서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
태아의 위험: 고인슐린혈증과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증, 고빌리루빈혈증, 저칼슘혈증, 호흡곤란증
임신부의 위험: 임신 중 고혈압질환, 분만 후 당뇨병으로 이환
대사조절: 공복혈당 < 105mg/dL

당뇨병 여성의 임신 전 관리
임신 초기 고혈당은 선천성 기형과 자연유산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임신 전 당뇨병 관리가 중요하다.
임신 전 당뇨병 교육에는 당뇨병 임신의 위험, 혈당 조절의 중요성, 피임법 등의 내용이 있다.
초기 검진에는 당뇨병의 유형 및 병력, 급성 및 만성 합병증 유무, 당뇨병 관리 과거력, 고혈압 또는 갑상선 질환 등 동반 질환을 확인한다.
당화혈색소, 신장기능검사, 뇨검사, 단백뇨검사, 갑상선기능검사, 심전도를 실시한다.



임신성당뇨병 선별검사
모든 산모는 첫 산전 방문 시에 공복혈당, 무작위 혈당, 혹은 당화혈색소 측정을 통해 당뇨병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해야한다.

ⓐ 이전에 당뇨병이나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지 않은 산모는 임신 24~28주에 2시간 75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한다.

ⓑ 기존 2단계 접근법; 50g 당부하 1시간 후 혈당 140mg/dL 이상(고위험 산모 클리닉인 경우, 130mg/dL)이면 선별검사 양성으로 판정하여 100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한다.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 기준
첫 번째 산전 방문 검사 시 다음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하면 기왕의 당뇨병이 있는 것을 진단한다.
공복 혈장포도당 ≥126mg/dL
무작위 혈장포도당 ≥200mg/dL
당화혈색소 ≥ 6.5%

임신 중에는 왜 혈당이 올라갈까요?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장관에서 포도당으로 변화하여 혈액을 타고 몸 곳곳의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혈액 내의 포도당(혈당)이 세포로 이동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임신 중 혈당이 올라가는 가장 큰 원인은 태아의 성장과 발육을 돕기 위해 분비되는 태반호르몬이 인슐린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임신 15주부터 태반호르몬 영향으로 혈당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특히 임신 27~33주경에는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분만 전에는 인슐린 요구량이 임신 전에 비해 2~3배 증가한다.
인슐린의 활동이 활발하게 억제되기 시작하는 시기인 임신 24~28주 사이에 진단이 내려지고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혈당은 계속 상승하게 된다.

 

 

임신성당뇨병_임신주수에따른_인슐린요구량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시작되는 임신 24~28주 사이에 시행한 2시간 75g 경구당부하검사 결과 다음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공복 혈장포도당 ≥92mg/dL
당부하 1시간 후 혈장포도당 ≥180mg/dL
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 153mg/dL

기존의 2단계 접근법으로 100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한 경우는 다음 기준 중 두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함

공복 혈장포도당 ≥95mg/dL
당부하 1시간 후 혈장포도당 ≥180mg/dL
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155mg/dL
당부하 3시간 후 혈장포도당  140mg/dL

 


 


임신 중 당뇨병 관리의 목표

 

혈당조절의 목표
당뇨병 여성이 임신을 고려한다면 혈장조절의 목표는 식전 혈당이 100mg/dL이하, 식후 2시간 혈당을 140mg/dL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당화혈색소 농도도 정상범위를 목표로 하여 분만시점까지 6%를 넘지 않도록 집중적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중 혈당조절 목표는 
식전 혈당 ≤95mg/dL
식후 1시간 혈당 ≤140mg/dL
식후 2시간 혈당 ≤120mg/dL 이다.

자가혈당 측정
자가혈당 측정은 식전, 식후 2(1)시간, 취침 전 등 하루 7회 측정하는 방법과 아침 공복, 매 식후 2시간, 취침 전 등 5회 측정하는 방법 등이 있다.
임신 결과가 식전 혈당보다는 식후 1(2)시간 혈당과 더 높은 상관성이 있기 때문에 식후 2시간 혈당 측정을 더 중요시 한다.

혈당검사를 여러 번 해야 하기 때문에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덱스콤G6


케톤뇨 검사
임신 중 케톤체 발생은 태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만한 임신부에서 칼로리 제한식이를 시행하거나, 탄수화물 제한식이를 시행할 때, 케톤뇨 검사를 실시한다. 케톤뇨 검사는 공복 시 소변으로 검사하며, 케톤이 자주 나오면 열량과 탄수화물 배분을 조정해야한다.

임신부의 식사요법
총 칼로리 계산
당뇨병 임신부의 식사요법 기본은 태아 성장에 필요한 칼로리를 제공하고, 식후 고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탄수화물의 섭취비율을 낮추는 것이다. 정상 체중의 임신부는 현재 체중을 기준으로 30~32kcal/kg으로, 비만한 임신부의 경우 25kcal/kg 총열량을 계산한다. 또 다른 방법은 임신부의 임신 전 이상 체중을 기준으로 35kcal/kg, 비만한 임신부는 30kcal/kg로 총열량을 산출하는 방법도 있다. 총열량의 하한선을 1,700 kcal로 하고 끼니별 식사 배분은 기본적으로 3식 2 간식 또는 3식 3 간식으로 식단을 작성하며, 인슐린 치료와 일일 혈당 변화, 임신부의 식사습관에 따라 개별화한다.

임신 중 체중 증가량
임신부가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 권장되는 체중 증가량은 임신 전 비만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만한 여성은 체중 증가 정도에 관계없이 과체중인 자녀를 분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만한 임신부일수록 임신기간 체중 증가량이 적어야 하고 체중 증가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한다.
정상 체중의 여성에서는 임신 중에 10~13kg의 체중 증가가 권장되지만, 비만한 여성에서는 체중 증가량은 이보다 적은 7~12kg가 바람직하다. 임신 전 저체중이었다면 14~20kg의 체중 증가가 바람직하다. 전체 체중 증가량도 중요하고, 태아의 체중 증가량도 중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았는데도 초음파에서 아기의 배 둘레가 커져요!
임신성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임신부는 체중 조절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때 산모의 체중이 과하게 늘어나면 임신 28주경부터 태아의 배 둘레 역시 커지게 된다. 이는 산모의 혈당이 높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태아의 배 둘레가 주수에 비해 크다면 반드시 혈당을 측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탄수화물 제한식이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 섭취비율이 권장되고, 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50%로 제한하였을 때 임신부의 식후 혈당 개선효과가 있다.
임신성 당뇨병 임신부의 경우는 성장호르몬, 코르티솔 분비 증가로 아침 식후 혈당조절이 어려울 수 있어 아침의 당질 섭취량을 다른 끼니보다 줄여야 한다.

임신 중 식사요령
아침 식후혈당이 높기 때문에 아침 식사 시 탄수화물이 포함된 밥이나 곡류의 양을 다른 끼니보다 줄인다.
혈당조절을 위해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밥은 적게 먹고, 대신 채소와 단백질 식품(두부나 계란)은 충분히 섭취하여 임신 중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를 보충한다.
점심과 저녁에는 당질량을 아침보다 조금 늘린다.
간식은 공복감을 해소시켜 주는 정도의 양으로 배부르지 않게 먹는다.
식사를 거르면 혈당이 떨어지면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며, 케톤이 발생하여 케톤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케톤산증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으로 적정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침 전 간식은 밤사이 생길 수 있는 저혈당 또는 탄수화물 부족으로 인한 케톤 생성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주므로 자기 전에 간단한 간식은 권장사항이다.

영양제를 따로 먹어야 하나요?
임신기간 중에는 태아의 성장 및 발달을 위해 특별히 섭취량을 늘려야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식품과 영양보조제를 통해 매일 필요한 양을 공급해야 한다.

칼슘은 1,0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며, 우유나 유제품으로 칼슘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 
매일 2~3잔의 우유나 칼슘강화 유제품, 멸치 등을 섭취하여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철분은 임신부의 혈액량 증가와 태아의 철분 제공을 위해 필요하다.
철분은 고기나 계란 노른자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다. 아기가 갓 태어나면 신생아기에 모유나 분유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철분량이 부족하므로 태아 때 철분을 간에 저장하게 된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철분이 풍부한 살코기등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중 엽산은 임신기간 동안 필요량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손상을 예방하며 기형아가 될 확률을 줄여 준다. 그러므로 엽산제를 꼭 복용하도록 권고된다. 엽산의 하루 필요량은 600㎍이며 시금치 같은 진한 녹색 잎채소, 말린 콩, 간, 오렌지, 통밀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운동요법


임신 중 운동을 왜 해야 하나요?
운동요법은 식사요법과 더불어 임신부의 혈당조절에 꼭 필요한 방법이다. 임신을 하면 체내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근육과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인슐린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부상의 위험이 없고 식사 후 20~30분 정도 속보는 혈당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강도가 높은 운동은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산 후에는 인슐린 요구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져 혈당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절된다.
임신기간 중 축적되었던 열량을 소비하지 않으면 산후 비만으로 이어져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인슐린요법

인슐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고려가 되기도 하지만, 임신 중 경구혈당강하제의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인슐린 치료는 식사요법으로 혈당조절이 되지 않은 경우에 시작한다.
임신부의 혈당이 목표 혈당에 도달하더라도, 초음파상 태아 성장 속도가 빠르다면 인슐린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인슐린 치료는 임신성 당뇨병 중 20~50%에서 필요하다. 
인슐린 초기 용량은 임신 중 인슐린 저항성을 고려하여 체중에 따라 결정하기도 하지만(0.3~0.4U/kg), 표준 용량(30~35U/일)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모유수유를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모유는 아기를 위한 최상의 영양원이며, 아기의 성장에 맞게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히 공급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모유에는 소아 알레르기의 주원인인 베타락토글로불린(beta lactoglobulin)이 없으므로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으며, 모유를 먹는 아기의 IQ가 더 높다고 한다. 모유는 DHA, 타우린, 유당이 풍부하여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 발달을 도와주므로 지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미숙아에게는 더더욱 모유를 먹이도록 해야 한다. 한편 최소 2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아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낮으며, 모유에는 면역성분이 풍부하여 생후 1년 동안 위장관이나 호흡기의 감염률을 떨어뜨려 준다. 또한 모유 속의 철분은 우유에 있는 것보다 훨씬 흡수율이 높으므로 빈혈 및 성인병 예방, 치아 건강에 좋다.
모유를 수유하면 산모의 열량이 소모되므로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며, 인슐린 요구량도 감소할 수 있다. 다만 모유수유를 할 때는 혈당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인슐린을 맞고 있는 산모라면 저혈당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 미리 상담을 해야 한다. 모유수유는 주로 모체의 허리, 허벅지와 엉덩이에 축적되어 있던 지방을 분해시키며 자궁수축을 촉진시켜 산후출혈을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도와주므로 산후회복에 도움이 된다. 

 

 

임신성당뇨병_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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