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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 영화_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위하여

by daldalgom 202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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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위하여….

 프랑스의 비행사이자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단편 소설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해지는 풍경이 좋아, 해지는 구경을 하려면 해가 지기를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밤은 어둠과 두려움이 아니라 빛을 기다리는 환희의 시간을 만들어 내고, 또한 늙은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마지막 날이 오더라도 축복처럼 수의를 입을 수 있는 은총, 그것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기도하며 깨어 사랑하며 사는 것임을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산다는 것, 그것을 준비하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바오로 사도도 ‘지금 당장 죽는 것도 좋지만 주님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죽고 싶다.’라고 말씀합니다. 
 어쩌면 진정 살아있다고 느낄 때는 죽음을 직전에 두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서는 죽음에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종말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또한, 루카 복음 21장 3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인 종말은 그렇게 기다리던 우리의 ‘신랑이신 예수님’과 만나는 기쁜 날입니다. 
 그 마지막 때는 죄인들만이 두려워 떨어야 하는 날입니다. 대체로 죄인들은 닥쳐올 심판 때문에 괴로워하며 무서워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 충실한 이들에게 마지막 날이 끝이 아니라 기다림의 시작이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오래전에 감명 깊게 보았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반성은커녕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사형수가 죽기만을 바라다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나서 늦었지만 죽기 전에 “이젠 살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죽고 싶은 이유는? 살아갈 이유를 느끼지 못해서겠지만, 정작 사랑만이 살아갈 참다운 이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주님이 오셨고, 그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하여 이제 곧 다시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대림 시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요즘 세상 종말에 관한 이야기와 세상 종말에 일어나는 징표들의 말씀을 읽고, 듣고 있으니 그 마지막 때가 매우 두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프란츠 카프카라는 소설가가 고운님들에게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말을 합니다. 
 “인간의 큰 죄는 2가지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는, 조급함이요. 또 하나는, 게으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산다는 것, 그것을 준비하는 성숙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세상 마지막 날은 그렇게 기다리던 주 예수님을 만나는 기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성무일도 끝 기도에 항상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주님, 이 밤을 편히 쉬게 하시고,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이제 고운님들은 지금 당장 죽어도 좋은 잠자리를 위해 참으로 열심히 기도하며 깨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기도하며 깨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도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살아가기 위해, 고운님들은 오늘 참례하는 이 미사가 내 생애의 마지막 미사로, 오늘 모시는 성체가 내 생애의 마지막 성체로, 오늘 만나는 사람이 내 생애 마지막으로 만나는 사람인 것처럼 살아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소리를 내어 읽는 기도 48 **

(저의 귀가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주님, 제 귀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피를 원합니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닫고 하느님의 소리만 듣는 귀가 되어, 말씀 안에서 순명하며 살게 하소서.
 당신 말씀 외에는 아무것도 듣지 않는 귀가 되어,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관심을 두지 않게 하소서.
 저를 혼란하게 하고 염려하게 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오직 당신의 말씀에만 집중하고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주님, 제 귀가 성령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당신을 신뢰하니 아침에 당신의 자애를 입게 하소서. 당신께 제 영혼을 들어 올리니 걸어야 할 길 제게 알려 주소서(시편 143편 8절).” 아멘.

목포_유달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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