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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 (대림 제2주간 수요일) 미사성제

by daldalgom 202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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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 (대림 제2주간 수요일)
이제부터 예수님의 힘으로 삽시다….

 요 며칠 신자분들이 조상님들을 함께 기리는 합동 제사 즉, 제사 중에 으뜸 제사로 여겨지는 시제를 모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어른 신자분이 말씀하기를 ‘시제’에 참석하기 위해 부정을 멀리하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목욕재계하고 조상님들을 만날 준비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사를 마친 후 친지와 이웃을 초청하여 음식을 나누고 잔치를 열기도 하는 친교의 축제 성격을 띠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조상님들을 만나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경건한 자세와 친교를 나누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는 미사성제를 봉헌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는가?”
 사제로서 별 준비 없이 습관적으로 미사성제를 봉헌하는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왜냐하면, 미사성제는 하느님의 자녀가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로, 미사성제에 참례하는 것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기 위해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이고, 저희 삶에 의로움과 평화의 쉼을 부여하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에게는 미사성제라는 최고의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이 있는데, 삶은 왜 이렇게 흔들리며 사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미사성제라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 미사성제를 제대로 준비하고,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참례해야 하면서 하느님의 힘으로 살아갑시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저희에게 안식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시며 당신에게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즉, 예수님 자신이 멍에를 메고 계시는데 그 멍에를 배우라고 하신 것입니다.
 멍에는 ‘수레나 쟁기를 끌기 위해 말이나 소의 목에 얹는 구부러진 막대’를 가리킵니다. 
 소와 말은 멍에를 메면 벗어나기 어렵기에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멍에’는 비유적으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속이나 억압’을 뜻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멍에를 메셨다는 것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 받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음을 뜻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침 뱉음과 손바닥으로 맞고 조롱당하면서 참고 견디셨던 것은, 바로 저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마디로 죄인인 저희가 ‘하느님의 나라’로 갈 수 있는 길이 되어주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이라는 멍에 메고 참고 견디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그러므로 저희가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맡길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예수님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저희가 모든 고통 그리고 어떤 수고를 겪더라도 그 마지막 끝자락에 주시는 것은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유달산



사랑하는 고운님들!
 예수님은 무거운 짐을 진 이들에게 그 짐을 벗어버리라고 하지 않으시고, 내 ‘멍에’를 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멍에’는 두 마리의 짐승이 함께 밭을 갈거나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를 끌 수 있도록 만든 틀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두 마리 소에게 이 ‘멍에’를 메게 합니다.
 어린 송아지를 어미 소의 ‘멍에’ 아래 함께 두어서 밭을 갈게 하지만, 송아지는 어미 소를 그냥 따라가기만 할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모든 짐을 맡기고 예수님의 ‘멍에’ 아래로 들어오면, 우리 짐을 져 주시며 안식과 편안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운님들이 메는 것은 나의 ‘멍에’가 아니라 예수님의 ‘멍에’입니다. 
 이제까지는 고운님들의 힘으로 하려 하니 힘이 들고 쉼이 없고 안식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의 힘으로 하는 것이고, 그럴 때 참된 안식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 고운님들은 지금 있는 삶의 자리에서 힘들고 어떤 수고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님과 함께 계심을 믿고 기도하시면서 하느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예수님의 힘으로 살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축복과 은총이 될 때까지, 고운님들은 예수님의 ‘멍에’을 메고, 예수님의 힘으로 살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소리를 내어 읽는 기도 61 **

(말씀의 선포자가 되게 하소서)
+ 주님, 저를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제 몸과 마음을 회복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말씀의 선포자가 되어 전하는 말씀의 은혜로 치유의 기적이 이루어지게 해 주시고, 치유의 기적을 보게 하소서.
 저의 아픈 곳에 하느님의 권능이 임하기를 원합니다.
 저의 아픈 곳에 하느님의 치유가 지금 즉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하느님의 권세로 제 몸과 마음이 아픈 곳을 치유하시어 살아계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해 주소서.
 그러니 주님, 한 말씀으로 저의 모든 질병과 고통의 짐을 지고 나아가 오니, 당신 친히 그 짐을 져 주시고 거두어 주소서.
 마침내 제 몸과 마음에 모든 질병은 사라지고 치유하는 은혜와 하느님께 드리는 영광만 가득하게 도와주소서.
 “내 영혼아, 어찌하여 녹아내리며 내 안에서 신음하느냐? 하느님께 바라라. 나 그분을 다시 찬송하게 되리라. 나의 구원, 나의 하느님을(시편 42장 6~7절).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여름동안 새벽미사를 주로 드렸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토요 저녁미사를 드리는데요.
이것저것 바쁘게 집안일하다, 혹은 볼 일을 보고 부랴부랴 시간을 맞추어 성당에 도착하는 날이 더러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으로 나에 '멍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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