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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당뇨병 아닌데 저혈당 증상이 있는 경우

by daldalgom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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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아닌데 저혈당 증상이 있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혈당이란?
일반적인 경우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저혈당은 혈장 포도당 농도가 50mg/dL미만으로 흔히 정의하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70mg/dL 이하이면서 혈당 저하의 증상이 있는 경우 저혈당이 있다고 정의합니다.
흔한 저혈당 증상들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불안, 현기증, 집중하기 힘듦, 동공 흔들림, 혼란, 변덕스러움, 배고픔, 식은땀, 기분변화, 졸음, 두통과 같은 자율신경 반응이 나타나고, 저혈당이 해결되지 않으면 대뇌 기능 저하 증상으로 피로감, 발작,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저혈당에 의한 것인지를 증명하기 위해 Whipple's triad를 확인합니다.
1) 저혈당 증상이 있으면서, 2) 혈당을 측정하여 저혈당이 확인되고, 3) 혈당을 올리면 증상이 사라지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할 경우에 그 증상이 저혈당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이 있는데 잘 대처하지 않으면 저혈당 무감지증으로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무감지증은 자동차의 연료 계기판처럼 연료 부족 표시등 없이 자동차가 갑자기 멈추는 것과 같습니다.

저혈당을 진단하기 위해 의사는 환자가 경험한 증상에 대해 묻고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가 70mg/dl 미만을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본 혈당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저혈당을 느끼는 값도 다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도 경험하게 되는 저혈당

당뇨병이 없는 성인에서 저혈당 증상이 있다면 감별진단을 필요합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식사 후에 우리 인체가 너무 많은 인슐린을 생성하여 혈당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반응성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반응성 저혈당은 당뇨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고,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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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 저혈당을 경험할까요?
1) 과음을 한 경우에도 저혈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체는 혈당이 낮아지면 췌장에서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글루카곤은 간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를 분해하도록 하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방출되면 간은 혈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당을 혈관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과음을 한 경우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많은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포도당을 더 이상 혈류로 방출할 수 없어 일시적인 저혈당으로 위험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2) 약물치료중인 경우에도 저혈당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에는 당뇨병 환자인 경우에는 당뇨약제를 통해 저혈당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약물치료, 특정 항생제 퀴놀론계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목시플로사신) 등이 혈당수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점안제로 사용되는 gatifloxacin (가티플록사신 점안제로 주로 사용)은 약물 유발 저혈당의 위험이 있습니다. 
-salicylate, pentamidine, ethanol을 과다 투여한 경우
-ACE 계열, ARB계열 혈압약도 저혈당이 간혹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 질환에 쓰이는 약물로 베타 차단제라는 계열의 약물은 교감신경이 작동하여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하게 만드는 과정을 억제하여 저혈당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중 비선택적 베타차단제에 속하는 약들은 저혈당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propranolol, nadolol, carteolol 등이 해당됩니다. 많이 사용되는 약으로 인데놀 정(propranolol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이 있습니다.


어린이나 신부전 환자의 경우 약물로 인한 저혈당의 위험이 더 증가합니다.

3) 신경성 식욕 부진증
식욕부진으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식사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저혈당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4) 간염
염증성 간질환이 있다면 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에서 충분한 포도당을 생산하거나 방출할 수 없는 경우 혈당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5) 뇌하수체& 부신 장애
뇌하수체 &부신의 문제가 있는 경우 포도당 생산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지 때문에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6) 신장장애
신장(콩팥)이 하는 일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일을 합니다. 신장에 문제가 있을 시,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 약물을 혈류에 축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축적된 약물 농도로 인해 혈당 수준을 변화시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7) 췌장 종양
공복 저혈당으로 주로 발현하는 경우입니다
췌장에 종양(인슐린종 및 베타세포 이상)으로 인해 췌장은 인슐린을 너무 많이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수치가 너무 높으면 혈당이 떨어집니다.

8) 식후 저혈당으로 주로 발현되는 경우
위절제술 후의 식후 저혈당(postgastrectomy alimentary hypoglycemia)

 

9) 기능성 저혈당(functional hypoglycemia): 실제로 저혈당은 아니나 식후에 저혈당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10) 인슐린에 대한 자가항체로 인해 주로 식후 수 시간 경과 후에 저혈당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저혈당 치료
의식이 있는 경우: 음식 섭취를 먼저 합니다.
주스, 사이다 반잔, 사탕 3~4개, 설탕 혹은 꿀 1큰술 정도가 적당합니다.
단기적으로 치료법은 15g의 포도당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15 규칙; 15g의 포도당을 섭취하고 15분을 기다렸다가 혈당치를 측정해보고 회복되지 않았다면 같은 방법을 반복합니다. 이때 섭취하는 포도당은 정제, 과일주스 등 단순당을 섭취합니다.


의식이 없는 경우는 글루카곤을 주사하거나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당뇨병 이외의 저혈당이라면 근본 원인을 치료해야 합니다.

 

병원에 내원 당시 저혈당이 있는 경우
의식 변화로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에서 혈당 측정으로 저혈당이 확인되면 포도당을 투여 전에 가장 먼저 감별 진단 검사용 채혈을 시행합니다.
-glucose, insulin, C-peptide 측정합니다.
-sulfnynyurea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 혈장 포도당 농도가 45mg/dL 미만이면서 혈장 인슐린 농도가 6㎍/ml이상이고 혈장 C-peptide 농도가 0.6ng/ml 이상인 경우 내인성 고인슐린혈증에 의한 저혈당을 진단합니다.
이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것인 인슐린종이나 sulfnynyurea에 의한 저혈당이 있습니다. 인슐린을 투여중인 경우에는 혈장 C-peptide가 거의 측정되지 않습니다.
인슐린종이 의심되는 경우: CT, MRI 또는 내시경초음파를 시행합니다.

저혈당 증상이 있었지만 병원에 내원할 당시 저혈당이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진단 검사를 시행합니다.
공복 시 저혈당 감별 진단을 위해 72시간 금식 검사 시행하기도 합니다.
위절제술 후의 식후 저혈당의 진단을 위해 혼합식을 먹은 후 Whipple's triad를 만족할 경우 식후 저혈당을 진단합니다.

인슐린종의 치료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이 힘든 경우는 diazoxide(희귀의약품), somatostatin analogue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절제술 후의 식후 저혈당 치료
식사 중 탄수화물은 복합당질 위주로 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여러 차례에 나누어 식사, 하루에 여러 차례 식사를 나누어하기 어려운 경우 혹은 이러한 방법에 반응이 없다면 포도당 흡수 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alpha-glucosidase 억제제 투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약제는 ex; acarbose, voglibose를 3회/매식사와 함께 투여할 수 있습니다.


비 당뇨성인 경우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는 식단
-느리게 방출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혈당 변화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당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식사보다 소량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시간 간격을 3-4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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